대우그룹 회장실에서 근무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연설비서관으로 일하며 ‘리더’의 말을 듣고 글을 썼다. 현재는 집필, 강연, 방송 활동 등을 통해 자기 말을 하고 자기 글을 쓰며 산다.
"지난 25년간 말하고 쓰지 않고, 읽고 듣기만 하며 남의 말을 글로 쓰기 위해 열심히 읽고 들었다"라며 "연설문이나 보고서 같은 조직에서 필요한 글을 쓰려면 읽고 듣기 능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읽고 듣기 능력의 첫 번째는 바로 이해력이다. 말귀를 알아듣는 이해력은 물론이고 사람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요약이다. 정의를 내리고 규정을 할 수 있는 한마디로 딱 얘기 할 수 있는 요약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 번째는 유추력을 꼽았다. 주제만 듣고도 그 주제의 목적 또는 배경이 무엇인지 유추해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네 번째는 공감능력으로 그 사람의 어떤 입장에서 나온 건지 파악하고 공감해야 다른 사람에게 글로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결국 글쓰기는 읽고 듣기가 중요하고 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마음을 읽어야 한다"라며 "글을 잘 쓰려면 말을 많이 해봐야 하고 말을 잘하려면 글을 써야 하며 결국 말과 글이 순환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쓰고 살다가 이제는 내 말을 하기 위해 쓰게 되면서 8단계를 거치며 말하듯이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하는 글쓰기의 순환 8단계는 1단계 공부, 2단계 사색, 3단계 메모, 4단계 말하기, 5단계 글쓰기, 6단계 강의 7단계 기고문 8단계 책쓰기 등이다.
"‘홀로 누리던 것을 다수가 누릴 수 있어야 역사가 진보한다’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언 덕분에 책을 내게 되었다"라며 "글쓰기의 순환단계를 통해 누구나 생각을 글로 쓰고 말로 전하며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세상이다. 세상과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