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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회 - 홍종호(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 날짜
    2023-11-29 10: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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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로 인해 새로운 경제 질서가 태동했다는 분석이다. “기후위기는 곧 경제문제”라는 인식을 토대로 정부와 기업, 국민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홍종호(사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13일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438회 새얼아침대화 강연자로 나와 “향후 기후문제는 완벽하게 경제문제로 치환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자국산업 우선주의가 휩쓸면서 RE100과 ESG,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이라는 구체적인 수단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압박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후위기 시대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한국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홍 교수는 “탈 탄소 무역규범들은 기업 혹은 국가가 주도라는 주체는 다르지만, 지향점은 같다. 어떻게 탄소 배출량을 줄이게 할 거냐는 것”이라며 “일례로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CBAM은 앞으로 3년 내 실질적인 규제로 다가온다. 쉽게 말해 같은 물건을 만드는 데 탄소에 대한 가격을 제대로 부과하지 않은 나라는 수입 시 관세를 매기겠다는 골자”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이같은 글로벌 흐름은 우리나라 사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BAM 대상 품목에 철강이 포함돼 있다. 이대로 준비 없이 가면 EU 수출에 영향을 받게 된다”라며 “더 중요한 것은 석유 화학 등으로 품목을 더 늘릴 계획이 있다는 점이다. 석유 화학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괴력이 크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1960년대부터 한국 산업화 상징으로 표현되는 검은 연기 시대와 흰 연기 시대를 지나 '연기 없는 시대'로 돌입했다고 봤다. 그는 “검은 연기 시대와 흰 연기 시대를 내재적으로 돌파하고자 노력했다면, 연기 없는 시대에 대한 준비는 전혀 돼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기후위기는 한국 경제의 큰 위협 요인”이라고 강조한 홍 교수는 “기후 위기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여유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2050년까지 녹색과 디지털 전환이 세계 경제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을 만큼 재생에너지 등 분야의 정부와 기업들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