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아침대화는 지난 1986년 4월 8일 제1회가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7시 시작이라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새얼문화재단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빙해 강연과 토론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새얼아침대화를 통해 지역의 기관장, 국회의원, 사회단체장, 노동조합 대표 등 여러 계층의 인사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한 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의 현안과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새얼아침대화에는 누적 참여인원이 4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386회 새얼아침대화가 11일 오전 7시 위성호 신한은행장을 강사로 초청해 쉐라톤 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렸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이날 은행의 역사에서부터 변화 과정,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 '은행을 재정의하다'란 주제로 설명했다.
강연은 ▲인천과 신한 ▲은행 생태계의 변화 ▲은행업의 재정의 ▲사회적 역할의 재정의 등 4가지로 구분해 이어졌다.
위 은행장은 먼저, 인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미래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각종 검색창에서 인천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게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여객터미널, 그리고 남북평화교류의 전진기지 등의 단어라면서 이는 바로 인천을 '미래로 향하는 통로'로 많은 사람들이 떠올린다는 걸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신한은행은 출범과 함께 '고객만족'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은행이라면서 국내 은행들이 전세계 38개국에 667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시장을 노크하고 있는데 신한은행이 그중 선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5년 전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현재는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1위 자리에 올랐다고 했다.
위성호 행장은 금융시스템이 급격하게 인터넷·모바일화 하는 점을 설명하면서 구체적으로 신한은행의 데이터를 소개했다. 신한은행 입금·지급·이체 고객 중 97%가 온라인·모바일 이용객이라고 했다. 겨우 3%만이 창구를 이용한다는 거였다.
또 예·적금과 펀드 이용자의 51%, 대출자의 38%가 온라인·모바일 고객일 정도로 은행의 디지털화가 폭넓게 진행됐다고 했다.
위 행장은 또 은행은 앞으로 계단을 오르는 바퀴나 날개 없는 선풍기 같이 전혀 다른 차원의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3·3·3 룰'을 소개했다. 이는 3일간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3주간 계획하고, 3개월간 집중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또한 그는 앞으로 신한은행은 인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미래 공헌에 이바지할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은행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치 않다(Banking is necessary, but Banks are not)'는 빌 게이츠가 20년 전에 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은행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긴장감 속에 생활하고 있다"고 은행 최고경영자로서의 시대적 소명의식을 피력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