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유치 기원』을 위한 제23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

  • 날짜
    2006-11-29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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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유치 기원』을 위한

새얼문화축제 송년음악회

제23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

 

2006. 12. 20 (수) 오후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출연 : 이영화(테너), 이연성(베이스), 김정아(소프라노), 나승서(테너), 신지화(소프라노), 김동규(바리톤), 이태원(뮤지컬 가수), 인천시립합창단, 인천남성합창단, 인천오페라합창단, 계양구여성합창단, 남구여성합창단, 동구여성합창단, 부평구여성합창단, 서구여성합창단, 연수구여성합창단, 중구여성합창단

 

협연 : 인천시립교향악단

 

지휘 : 이경구

 

주최 : 새얼문화재단

 

후원 : 인천광역시 | 기호일보 | 경인일보 | 인천신문 | 인천일보 | (주)라디오인천SUNNY FM | ICN인천방송(주) | TBN인천교통방송

 

협찬 : (주)무영건축 | 삼성JV | (주)영진공사 | 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천항만공사 | 코다개발(주) | 태양산업(주) ․ 세안산업(주) | (주)한국몬테소리 | 한국전력 인천사업본부 | 한서저축은행 | SKY72(주)

 

<인사말씀>
‘주인 없다’는 인천의 주인들을 위해

 

지용택 |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역사가 없는 민족은 주인이 없는 민족이고, 문화가 없는 민족은 영혼이 없는 민족입니다. 가만히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 민족은 거의 언제나 위기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역사에 흡수되지 않았고, 민족의 말과 문화를 간직하고 창조하며 살아왔습니다. 그것은 우리 역사의 주인공이 제왕이나 귀족이 아닌 이름 없는 민초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경제 불황부터 북핵 위기,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우경화 등 수많은 어려움들로 힘들었던 2006년 한 해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한중 수교 이전부터 중국의 여러 역사 유적을 찾아다니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20여 년이 넘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이야기한 바 있지만, 해방 이후 38선으로 남북이 막히면서 인천은 죽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한국과 중국이 다시 왕래를 시작하면서 황해와 인천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북한 개성이 열렸고, 앞으로 신의주도 열릴 것이고, 북한 전체가 살 길을 찾아 개방으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어쩌면 요즘의 위기는 새로운 시대로 나가기 위한 고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북한 핵 문제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또 있습니다. 대미 무역보다 대중 무역의 비중이 훨씬 더 커지면서 중국의 동북공정 같은 역사 문제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언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인천을 가리켜 동북아의 관문이라고 하거나 세계의 관문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런 말들은 정체성이 없는 말입니다. 관문이란 본래 중국에서 오랑캐와의 경계를 일러 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인천은 단순한 관문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단전(丹田)이자 핵심입니다.

 

새얼문화재단에서는 인천의 주인이자, 역사의 주인인 여러분을 위해 해마다 연말이면 작은 음악회를 준비해왔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올해의 어려움과 힘겨움을 훌훌 털어내고,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연진(Artists Profile)>

<이경구(인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지휘자 이경구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박재열, 김청묵 교수에게 사사하여 작곡과를 졸업하고 인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28세에 최연소 지휘자로 음악계에 데뷔하여 활동하다가 유학하여 네덜란드 마스리히트 국립음대에서 암스테르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Anton Kersjes 와 독일 방송교향악단 지휘자인 Jan Stulen 교수에게 사사하여 그외 이론 및 실기 등 지휘과의 과정을 이수하여 졸업하였으며 독일 데트몰트 음악대학에서 지휘과를 수료하였다. 또한 독일 Internationale Meisterkurse, 이태리 Musica Riva 지휘자과정을 수료하였다. Nederland Sittard Orchestra, Duesseldorf Ugend Orchestra, 루마니아 트랜실바니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경기도립 오케스트라, 서울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프라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였으며 평택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KBS 열린음악회 클래식 지휘를 담당하며 인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이영화(Tenor)>
테너 이영화는 단국대학교 음악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수료한 뒤 이탈리아 렛체 티토 스키파 국립음악원,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A.R.A.M 아카데미 오페라 분석 과정, 페스카라 음악아카데미 오페라 지휘과, 무지카 리바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지휘과를 졸업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로마 제3회 국제 오페라 콩쿠르 우승, 라우리 볼피 국제 성악콩쿠르 우승, 스페인 훌리안 가야레 국제 성악콩쿠르 호세 카레라스 최고 테너상 수상 등이 있다. 1997년 로마국립극장에서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주역으로 데뷔했고, 이후 유럽의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수십 편의 오페라 주역을 맡았다. 서울대학교, 단국대학교 강사를 역임한 뒤 현재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문화협회(Amici dellarte)의 예술감독, 한국 카톨릭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Orchestra Concentus musici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안양대학교 전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연성(Bass)>
모스크바국립음악원 재학 중 글린카 국제 성악콩쿨 입상, Bella Voce 콩쿨 그랑프리 등을 수상했으며, 특히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Amber Nightingale 국제 성악콩쿨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성악곡을 불러 큰 갈채를 받은 바 있고, 졸업 후 모스크바 국립 스타니슬라브스키와 단첸코 오페라극장 오디션에 합격하여 상임단원으로 활동하였다.
러시아에서 주최하는 ARTIADA-세계문화예술제전에 2회 입상한 이후 조직위원회의 제안으로 현재까지 조직위원으로 재임 중이다.
푸슈킨 원작에 의한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오네긴>에서 그레민 공작으로 데뷔하여 <황제의 신부>, <이올란타>, <알레코>, <수도원의 결혼식>, <모짜르트와 살리에리> 등의 러시아 오페라와 <사랑의 묘약>, <트라비아타>, <라보엠>, <아말과 밤손님>, <에르나니>, <시몬 보카네그라>, <룩셈부르크의 백작>, <비밀결혼> 등 다양한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약하였다. 그 외 헨델의 <메시아>, 바하의 BWV No. 56 Bass 솔로 칸타타, 생상의 <약속의 땅> 등의 오라토리오, 칸타타에서 독창자로 활약하였으며 모스크바에서 70년 만에 Genady Rozdestvensky에 의해 초연되어진 멘델스존의 <엘리야>에서 타이틀 롤을 불러 “폭풍의 베이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모스크바에서 메조소프라노 류드밀라 남과 2회의 2인 음악회를 가졌으며, 주한 러시아 대사관 주최 “여성의 날” 기념 독창회로 2회 초청받는 등 러시아 성악음악을 알리는 홍보대사적인 예우를 주한 러시아 대사관으로부터 받고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 Komsomolsk na Amure에서 2005년과 2006년 연속 초청연주와 마스터클래스를 이끌고 있으며, 2007년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15회 `Bella Voce` 국제 성악콩쿨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받았다.
현재 모스크바국립음악원 오페라 극장 단원이며 단국대학과 협성대학, 그리고 한국 반주음악연구소에서 러시아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김정아(Soprano)>
소프라노 김정아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이탈리아 페스카라 고등음악원 오페라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 콩쿠르 1위, 타란토 국제 콩쿠르 1위 및 이태리 대통령 명예메달 수상, 젠짜노 디 로마 음악 콩쿠르 성악부 1위, 비보-삐쪼 음악 콩쿠르 성악부 1위, 나폴리 국제 콩쿠르 2위, 빈첸쪼 벨리니 국제 콩쿠르 3위, 알카모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만장일치 음악 평론가상, 아트리 국제 콩쿠르 특별상, 2000년 로스앤젤레스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 콩쿠르 semi-finalist 등을 수상했다. 주요 출연작으로 오페라 <Cosi fan tutte>, <Il matrimonio segreto>, <Lucia di Lammermoor>, <리골레토>, 창작오페라 <행주치마 전사들>, <탁류>, <정극인> 등에서 주역을 맡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주정부 초청 뮤직 페스티벌 오페라 갈라콘서트, 러시아 푸쉬킨 극장 초청 오페라 갈라 콘서트, 러시아 바이칼 심포니, 서울 심포니, 강릉시향 등과 협연했다. 한국 소리 문화의 전당 기획 초청 독창회, KBS <열린음악회>, <예술극장> 출연 등 다수가 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화예고, 경기예고 등에 출강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나승서(Tenor)>
테너 나승서는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 페스카라 국립음악원 ․ 고등음악원을 졸업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제 30회 트레비조 ‘토띠 달 몬테’ 국제 오페라콩쿠르 1위, 제 40회 베르디 국제성악콩쿠르 1위, 제 1회 토스티 가곡콩쿠르 2위 및 최고 테너상, 제 2회 마스카니 국제성악콩쿠르 1위, 제 1회 ‘베아또 삐오 9세’ 국제 종교음악 콩쿠르 1위, 제10회 파도바 국제성악콩쿠르 3위 등이 있다. 1989년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살면서 10여 년간 로마, 피렌체, 볼로냐, 리용 등을 비롯한 유럽의 30여 개 극장에서 오페라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루치아>, <나비부인>, <파우스트>, <사랑의 묘약> 등 30여 개의 레퍼토리로 정명훈, 주빈 메타, 다니엘레 갓띠, 에벨리노 피도 외의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를 해왔으며, 2004년 예술의 전당의 <루치아> 공연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이후  독창회와 미사곡 등의 공연을 통해 고국의 무대에서도 활동 중이며, 지난 해 이탈리아 볼로냐 극장의 <멕베드>, 성남아트센터의 <파우스트>, 그리고 올해 예술의 전당에서 <돈 조반니>, 이탈리아 볼로냐 극장에서의 <나부코>,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천생연분> 등을 공연하였고, 현재 수원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신지화(Soprano)>
소프라노 신지화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이탈리아 비첸짜(Vicenza) Conservatory와 Pavia Titto Gobbi Academy를 졸업했다. 주요 입상 경력으로는 중앙일보 주최 중앙콩쿠르 1위, 이태리 앤나(ENNA) 국제콩쿠르 1위, 이태리 카를로 코치아(Carlo Coccia) 국제 콩쿠르 입상, 스페인 바르셀로나 Vinas 국제 콩쿠르 입상 등의 경력이 있다. 주요 출연작으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사랑의 묘약>, <춘희>, <리골레토>, <피가로의 결혼>, <호프만의 이야기>, <오텔로>, <루치아>, 오라토리오 <메시아>, <엘리야>, <베르디 레퀴엠>, <로시니 스타바트 마테르>, <브루크너 테데움>, <베토벤 장엄미사>, <합창 교향곡 9번>, <말러 교향곡 2번, 8번> 협연 등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수십 회에 걸쳐 협연했다. 예술의 전당 전관 개관기념 초청 음악회, 2002년 월드컵 기념 한일 교류 음악회(요코하마),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Tchaikovsky Conservatory 초청 독창회,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지역과 미국, 일본 초청 독창회 및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발한 예술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대한 적십자 홍보대사로 일하며 사회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태원(뮤지컬 가수)>
줄리어드 음악대학 학사/석사 과정, 피버디 컨서버토리 Artist Diploma 전문인과정 이수했다. 주요수상경력으로는 1999년 <KING & I>로 올리비에 어워드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Whats On Stage.com상 수상, 1999년 <명성황후>로 LA 오베이션 어워드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1999년 <명성황후>로 한국뮤지컬 대상 여우주연상, Maria Anderson Competition 동메달, Annapolis Opera Competition 대상, Zachary Society Award Winner, Metropolitan Opera Competition winner 등이 있다. 주요 출연작으로 <유린타운>, <넌센스잼보리>, <사운드오브뮤직>, <둘리>, <맘마미아> 외 다수가 있으며, 뮤지컬 <KING & I>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공연, 1997년부터 현재까지 <명성황후>를 통해 뉴욕, LA, 런던, 토론토 등에서 공연 중이다. 오페라 <보상받은 정절>, <사랑의 묘약>, <알버트 헤링>, <다리의 손>, <로마의 열기> 등에 출연했고, 그 외 활동으로 1992년 줄리어드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200주년 기념행사 협연, 헨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창조>, 슈베르트의 <미사곡 G장조>, 레스피기의 <Lauda per la Nativita del Signore> 등에 솔로로 참여했다. 불티모어의 메릭 홀, 프리버그 콘서트 홀, 뉴욕의 폴 홀 리사이틀, 그 외 미국, 영국, 멕시코, 한국 등에서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과 콘서트를 해왔다. 현재 명지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동규(Baritone)>
바리톤 김동규는 중앙일보사가 주최하는 중앙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하였으며 졸업 후 이태리로 건너가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수석으로 입학하였다. 국립음악원 재학 중 콘서트가수로 이태리 전국순회 연주를 시작하면서 세계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성악콩쿠르인 제31회 베르디 국제성악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였다. 그 후 모든 성악인들이 동경하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라스칼라 오페라극장 오디션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통과하여 독일의 현대 작곡가 Hans Werner Hanze의 오페라 <바다의 분노>를 시작으로 유럽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밀라노의 라 스칼라 오페라좌에서 Fran Chetti의 오페라 <크리스토퍼 콜롬보>, <페레로의 오페라>, <마법사의 딸>, 프랑스 도르보에서 <오델로>, 스트라스부르그에서 <사랑의 묘약>, 독일 베를린 도이취 오페라좌에서 <일트 로바토레>, 이스라엘 텔아비브 오페라하우스에서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주역 출연하였으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도니제티의 오페라 <린다 디 샤모니>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에디타 그루베로바와 첫 음반제작을 시작으로 독일 뮌헨에서 오페라 <청교도>로 그루베로바와 두 번째 음반을 제작하였다. 이태리 토리노 왕립오페라 극장에서 <운명의 힘>에 주역 출연하였으며, 또 다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에서 도니제티의 오페라 <로베르토 데보레>로 세 번째 음반을 제작하였다. 이러한 활발한 연주활동과 화려한 명성을 쌓아가던 중 세계 최고의 지휘자인 리카르도 무티와 라 스칼라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를 공연하게 된다. 유럽전역이 그의 활동무대가 되어 이태리 베네치아에서 <라보엠>, 영국의 멘체스터와 노팅햄, 쉐필드 등지에서 <일트로바토레>, 독일 비스바덴에서 <운명의 힘> 다시 라스칼라 극장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스티펠리오>에서 바리톤 주역인 스틴커 역을 맡아 테너 주역인 호세 카레라스와 알베르토 쿠피도가 함게 더블 캐스팅되어 김동규는 새로운 스칼라의 주역으로 떠올라 본격적인 김동규의 스칼라시대가 시작되었다. 이후 국내와 유럽을 넘나들면서 서울에서 <일트로바토레>, 프랑스에서 <루치아>와 <예르나니>, 독일의 함부르크와 이태리 베네치아, 트레비조가 극장에서 <라보엠>, 헬싱키 오페라극장에서 <포스카리가의 두 사람>에 주역 출연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 이후 북미로 진출해 토론토, 워싱턴, 애틀랜타, LA 등 많은 도시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01년 디투어 앨범은 대중에게 한층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다. 클래식 뿐 아니라 크로스오버 앨범에서도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밀라노에서 공부하는 한국 성악도들에게 김동규는 희망이다. 한국인이 스칼라에서 주역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한국음악의 위상은 한 단계 올라갔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은 1966년 6월 1일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초대 상임지휘자로 김중석이 임명되어 창단과 함께 교향악단 발전에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1984년 한국교향악계의 원로인 임원식이 상임지휘자로 부임하여 풍부한 경험을 통해 악단 발전의 중반기를 맞아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였고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개관과 동시에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금노상을 맞아 국제규모의 4관 편성으로 증원되었고 2006년 9월 일본의 세이지 오자와의 뒤를 이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휘자라고 평할 만큼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 출신의 첸 주오황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영입하면서 보다 수준 높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도약하고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지금까지 총 273회의 정기연주회와 2,000여 회 기획공연과  미국, 유럽(이태리, 불가리아, 유고), 싱가폴, 홍콩, 일본, 대만 등 해외 연주를 통하여 인천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국제음악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수원, 부천, 대전, 전주, 목포 등 지방 순회연주를 통해 지방 문화 활성화로 한국 교향악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교향악축제, 청소년음악회, 근로자를 위한 음악회, 장애우를 위한 음악회, 도서지방순회연주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 오페라 연주, 협주곡의 밤, 실내악 연주회, 신년음악회, 한여름 밤의 콘서트 등 다양하고 폭넓은 공연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단기적이고 전시적인 효과보다 장기적인 계획과 체계적인 연습을 통하여 내실을 다지고 음악적인 앙상블은 물론 단원의 화합으로 교향악단 발전을 위하여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1996년과 1998년에 대만성 정부와 대만 성립교향악단의 초청으로 제5회 국제음악예술제(고웅, 대남, 대중시)와 제7회 국제 음악예술제(화련, 기룡, 대북, 신주, 가의시)에 참가 하였고 또한, 장기적으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폴 등 해외 교향악단과 교류협의 및 협의체를 구성하여 아시아 교향악 축제 인천 개최를 추진하여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로 새롭게 변모하는 국제도시 인천을 위한 교향악단 역할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천시민을 위한 연주활동에 최선을 다하며 문화정서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2006년 6월에는 창단 40주년 기념연주회를 가졌으며 주부와 함께하는 Brunch With Orchestra Concert(11시의 음악회)를 새로이 기획, 시민문화향상을 위한 연주활동과 매년 정기연주회 9회, 순회연주회 10회, 초청연주회 10회 등 월 4회 이상, 연간 50회 이상 국내외 공연을 준비하여 21세기 미래의 교향악 시대를 이끌어갈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새로운 모습의 악단으로 도약하고 있다.


<윤학원(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지휘자 윤학원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후, 미국 로웰 주립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한국합창총연합회 이사장을 역임하였고 한국교회음악협회 회장, 대우합창단 상임지휘자,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1998년 미국 미드웨스트 대학 명예박사, IFCM 세계합창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그리고 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 예술감독 겸 원장,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명예교수, 영락교회 시온성가대 지휘자, 서울 레이디싱어즈 예술감독, 인천 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서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은 1981년 4월1일 초대지휘자 윤영진과 전문성악인 50명으로 창단된 이래 2대지휘자 이경구, 3대 지휘자 윤영진, 4대 지휘자 최훈차, 5대 지휘자 최홍민으로 이어왔으며 1995년 12월 재창단된 후 현 예술감독인 윤학원 교수에 의해 독특한 합창 소리를 가진 새로운 합창단으로 거듭났다. 마이클 부루어, 낸시 텔퍼, 폴 살라무노비치, 도날드 누엔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을 객원지휘자로 초빙하여 선보임으로써 세계정상급의 합창단임을 인정받았다. 1997년에는 세계합창연합회(IFCM)가 주최하는 창립 15주년 기념 세계 합창제에 초청되어 3000명의 지휘자들이 모인 연주회에서 세 번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유럽의 합창인 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으며 1999년에는 유럽순회연주와 더불어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합창 심포지엄에 초대되어 연주하였다. 2002년에는 합창올림픽의 갈라 콘서트,  2004년 대만 세계합창제에 초청되었고 2005년 4월에는 미국의 LA, 워싱턴, 필라델피아, 뉴욕 4개 도시를 순회 연주하였는데 특히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연주는 청중의 가슴을 적시는 연주였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2006년 1월3일 일본 NHK방송국 신년음악회 초청공연에서는 최고의 연주를 통하여 한국의 위상을 고취시켰다. 인천시립합창단은 르네상스 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폭 넓은 연주곡과 움직임이 있는 독창적인 무대로 청중과 더불어 함께하는 합창단임을 자부하고 있다. 전임 작곡가를 두어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곡을 개발하여 연주함으로써 세계 합창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인천연합합창단>
인천연합합창단은 인천의 각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의 연합체로, 지난 2005년 새얼문화재단이 개최한 광복60주년 기념 새얼문화축제 제22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에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으로 안익태 선생의 <한국환상곡>을 공연해 커다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금년에는 인천시립합창단과 더불어 보로딘(A. Borodin)의 경쾌한 <폴로비치안 댄스>와 <오! 거룩한 밤>을 통해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명칭                   지휘자                 회장
인천오페라합창단    임병욱         단장 황건식
인천남성합창단       한창석         단장 김의선
계양구여성합창단    조외숙                정영숙
남구여성합창단       김윤식                최미옥
동구여성합창단       이성득                박애숙
부평구여성합창단    윤재동                오영희
서구여성합창단       김세광                남종실
연수구여성합창단    한상호                이혜숙
중구여성합창단       최경훈                김춘선

 

 

PROGRAM

서곡 (피가로의 결혼)---------------------------------------------모차르트
Overture(Le nozze di Figaro)                                     W. A. Mozart

 

테너 | 이영화
그대 창밖에서-------------------------------------------------- 임긍수
물망초(Non ti scordar di me)-------------------------------------- Curtis

 

베이스 | 이연성
백 학(Crane) ------------------------------------------------ J. Frenkel
승리의 순간이 다가왔도다!----------오페라 “루슬란과 뤼드밀라” 中----------글린카
Farlafs Rondo              from opera “Ruslan Liudmila`                       M. Glinka

 

소프라노 | 김정아
동심초------------------------------------------------------ 김 성태
그리운 이름(Caro nome)-------------from opera `Rigoletto`-------------- G.Verdi
 
테너 | 나승서
뱃노래----------------------------------------------------------조두남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from opera `Rigoletto`-------------G.Verdi

 

소프라노 | 신지화
추억---------------------------------------------------------최영섭
지금 들린 그 목소리(Una voce poco fa)----from opera “Il Barbiere di Siviglia”-----G. Rossini

 

INTERMISSION

 

뮤지컬 가수 | 이태원
New York, New York, New York ------------------------------- J. Kander
I got rhythm ------------------------------------------------ G.Gershwin

 

바리톤 | 김동규
Maria elena -------------------------------------------- Lorenzo Barcelata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 Richard Marx
무정한 마음(Coren grato) --------------------------------- Salvatore Cardillo

 

이중창 | 이태원, 김동규
영원한 사랑(A Love untill the end of time)--------------------L.Holdridge/C.Connors

 

합창 |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연합합창단,
폴로비치안 댄스(Polovetzian Dance) ----------------------------- A. Borodin
오! 거룩한 밤(O! holy night) --------------------------------- Adolphe. Adam


<프로그램 노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피가로의 결혼(Le Mariage di Figaro)
<피가로의 결혼>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보마르셰의 희극 피가로의 결혼(Le mariage de Figaro, 1784년)에 기초한 로렌초 다 폰떼의 대본으로 1786년에 작곡한 오페라 부파(희가극)이다. 보마르셰의 희극은 상류 계층에 대한 조롱 때문에 빈에서 곧바로 금지되었지만,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그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의 하나가 되었다. 오늘날 이 작품은 표준적인 오페라 레파토리의 초석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 오페라는 모차르트와 다 폰테의 첫 공동 작품으로, 1786년 5월 1일에 빈의 부르크테아터(Burgtheater)에서 초연되었다. 다 폰테는 보마르셰의 작품에서 지적당한 풍자적 요소를 제외한 뒤 당시 오페라에서 흔히 사용되던 이탈리아어로 번역했다. 모차르트의 이탈리아 부파 오페라들은 벨칸토나 이후의 오페라에서와 같은 비극적인 사랑의 삼각관계와는 반대되는 뒤죽박죽 엉터리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다. 또, 많은 주연 배우들의 출연으로 볼 때, 《피가로의 결혼》은 특히 그렇다.

 

임긍수 | 그대 창 밖에서
“그대 그리워 노래하네 휘영청 밝은 달빛아래 애절한 나의 노래 듣는가 두견새 혼자 울어예는 밤 이 마음 저 밤새와 같이 이 밤 허비며 사랑노래 부르네 괴로운 내 가슴속엔 한떨기 장미 오 내사랑 말해다오 애타는 이 마음 어이해 들어주오 저 달이 지도록 나 그대 창가 밑에 서성이면서 기다리네 오 내사랑아 내 사랑아” 임긍수 작곡, 박화목 작시의 가곡이다. 작곡가 임긍수는 1949년 충남 천안시 수산면 장산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했다. 서울 은광여고에서 교사생활을 하면서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마쳤다. 이때 작곡하여 발표한 그의 첫 작품이 「그대 창 밖에서」이다. 이후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작품생활을 하던 중 미국에 초빙되어 조지아 주립대학 교환교수로 지내며 여러 차례 작품 발표회를 가졌고, 현재 그의 음악은 국내외에 여러 곳에서 연주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가곡집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이 있고, 합창곡, 성가곡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작품을 발표하여 조수미 독창곡집을 비롯해 여러 음반에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쿠르티스 | 물망초(Non ti scordar di me)
쿠르티스(E. D. Curtis, 1875 ~ 1937)는 이탈리아 나폴리 태생으로 독학으로 공부했다. 1920년부터 유명한 테너 가수 벤야미노 질리의 피아노 반주자로 활약하며 수많은 칸초네를 작곡하였다. 특히 나폴리 가요제에서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발표하며 명성을 얻었다. <물망초>는 쿠르티스가 이탈리아 시인 도메니코 푸르노의 시에 곡을 붙였고, 벤야미노 질리가 처음 불렀다. 이후 영화 <물망초>의 주제 음악으로 사용되어 당시 세계적인 테너였던 페루치오 탈리아비니가 불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헤일 수 없는 추위의 땅에서 저 제비 떼들 모두 떠나가버렸네 비오델 향기로운 꿈을 찾아 따스한 그들의 보금자리로 나의 정든 작은 제비도
한 마디 말도 없이 내 곁을 떠났네 날 잊지 말아라 내 맘에 맺힌 그대여 밤마다 꿈속에 네 얼굴 사라지지 않네 날 잊지 말아라 내 맘에 맺힌 그대여 나 항상 너를 고대하노라 날 잊지 말아라”라는 내용이다.


J. Frenkel | 백학(Crane)
러시아 음악 <백학>의 가사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빨치산으로 참전했던 시인 라술 감자토비치 감자토프(Rasull Gamzatovich Gamzatov)의 음유시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가 흔히 러시아 음악으로 알고 있지만 가사 내용은 역설적이게도 현재 러시아로부터 분리 독립하려는 체첸지방의 유목민 전사들을 기리고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에 요시프 코브존의 노래로 삽입되어 널리 알려진 러시아 음악 <백학>에는 행간마다 전장에서 사라져간 전사들의 아픔이 짙게 배어 있다. “가끔 생각하지, 피로 물든 들녘에서 돌아오지 않는 용사들이, 잠시 고향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백학으로 변해 버린듯하여 그들은 그 옛적부터 지금까지 날아만 갔어, 그리고 우리를 불렀어 왜 우리는 자주 슬픔에 잠긴 채 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잊는 걸까. 날아가네, 날아가네, 저 하늘에 지친 학의 무리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 속을... 무리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새,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 런지...! 그날이 오면 학들과 더불어 나는 회청색의 그 어스름 속을 날아가리. 대지에 남겨 둔 그대들 모두를 천상 아래 새처럼 목 놓아 부르면서….”


글린카(M. Glinka) | 승리의 순간이 다가왔도다! - 오페라 <루슬란과 뤼드밀라>
글린카(M. Glinka)는 러시아 근대음악의 시조로 불리며, 뒤에 그의 지시에 따라 발라키레프, 세로프 등 젊은 음악가들이 그의 이념을 계승하여 국민음악파가 일어나게 되었다. 그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영향권에 있던 러시아의 음악계를 진정한 러시아 음악의 창조를 제창하여 러시아 음악의 방향을 설정하고 민족성을 중시하여 빌리나(Bylina 러시아의 서사시, 민요)로부터 설화등 민족음악을 전승하였고, 외국의 민족음악을 연구, 고전적 형식과 단순한 화성, 온음계적인 선율 전개에 의해 러시아적 작풍을 완성하였다. <루슬란과 뤼드밀라>는 러시아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글린카가 푸쉬킨의 서사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로 기사 루슬란이 악마에게 납치된 키예프 대공의 딸 뤼드밀라를 구출해 결혼한다는 내용으로, 이 중 서곡은 풍부한 러시아의 지방색을 바탕으로 한 경쾌하고 명랑한 선율로 유명하다.

 

김성태 | 동심초
광복 직후인 1945년 하반기에 작곡된 곡으로 원래 시는 한시(漢詩)로서 시인 설도의 5언절구인데 안서 김억이 번역하여 그의 역시집 <망우초>에 수록했던 것이다. 어느 잠 못 이루던 밤 머리맡의 책 한 권을 집어 들었더니 그것이 <망우초>였다. 그 책을 뒤적이다가 눈에 띈 것이 ‘동심초’였고 꾸밈도 과장도 없이 이 시에 작곡자가 곡을 붙였다. 원시는 1절뿐이었지만 2절은 작곡자가 가필하여 지금과 같이 되었다고 한다. 작곡가 김성태는 서울 출생으로 연희전문학교 상과와 동경고등음악학교 작곡부를 졸업했다. 귀국 후 경성보육학교 음악주임과 고려교향악단 객원지휘자, 경성음악학교 교수를 지냈고, 경성음악학교가 서울대학으로 편입되자 서울대 음대 교수와 동 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베르디(G. Verdi) | 그리운 이름(Caro nome) - 오페라 <리골레토>
베르디 (Giuseppe Verdi, 1813∼1901)는 19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로서 로시니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의 극음악을 최고의 경지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그는 오페라 작곡가로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말년에는 훌륭한 교회 음악 작품을 남겼는데, 그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유명한 레퀴엠(Messa da Requiem)은 서양 음악사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의의를 지니는 진혼 미사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르디는 1849년 무렵에 위고가 쓴 <방탕한 왕>을 알게 되었는데, 그 희곡의 격렬한 주제는 그의 본성에 즉각적인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베르디의 중기를 대표하는 오페라 <리골레토>에 나오는 아리아로 여주인공 질다가 변장한 만토바 공작을 사모하여 ‘내 그리운 사람의 이름, 잊을 수 없는 이름…’ 이라고 부르는 서정적인 아리아이다.

 

조두남 | 뱃노래
이 곡은 작곡자 자신이 작사하여 1946년 서울에서 작곡된 가곡이다. 조두남(趙斗南, 1912년 - 1984년)은 평양에서 태어나 미국 신부 조지프 캐논스에게 작곡을 배웠다. 평양 숭실학교를 나와 만주에서 활동하다가, 1945년 광복 후에 서울로 귀국하였다. 한국 전쟁 후 마산에 정착하여 피아노를 가르쳤다. 대표곡으로는 가곡 〈선구자〉가 있으며, 1976년 눌원문화상을 받았다. 이 곡은 광복의 기쁨을 안고 하얼빈에서 고국으로 돌아왔을 무렵, 우리 선율의 참된 아름다움을 살려보겠다는 의욕이 강했던 작곡가의 의욕이 실려 있다. 그래서 민요풍의 선율에 우리 민족 고유의 흥취 있는 장단으로 작곡한 것이다. 가사 역시 낭만적이라고 할 수 있겠거니와 민요풍의 곡 또한 흥겹기 이를 데 없다.

 

베르디(G. Verdi) | 여자의 마음(La dona mobile) - 오페라 <리골레토>
베르디 (Giuseppe Verdi, 1813∼1901)는 19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로서 로시니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의 극음악을 최고의 경지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그는 오페라 작곡가로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말년에는 훌륭한 교회 음악 작품을 남겼는데, 그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유명한 레퀴엠(Messa da Requiem)은 서양 음악사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의의를 지니는 진혼 미사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르디는 1849년 무렵에 위고가 쓴 <방탕한 왕>을 알게 되었는데, 그 희곡의 격렬한 주제는 그의 본성에 즉각적인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리골레토(Rigoletto)는 빅토르 위고의 이 희곡을 피아체가 대본으로 만들어 작곡된 비가극으로 테너가 부르는 제2막의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은 특히 유명하다.

 

최영섭 | 추억
작곡가 최영섭은 1929년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에서 출생했다. 같은 인천 출신의 시인 한상억 선생과 단짝을 이뤄 수많은 가곡의 시를 받았고, 그 중 하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곡 중 하나인 <그리운 금강산>이었다. 최영섭 선생의 가장 아끼는 가곡들 가운데 하나인 <추억>은 한상억 시인의 작시가 아니라 역시 인천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시인 조병화 선생의 작품이다. 작곡가 최영섭의 젊은 날의 추억과 애정이 담긴 서정적인 가곡이다.

 

로시니(G. Rossini) | 지금 들린 그 목소리(Una voce poco fa)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프랑스의 극작가 P.A.C.de 보마르셰의 동명 희극(1775)에 C.스테르비니가 대본을 썼으며 1816년 로마에서 초연되었다. 귀족 아가씨 로진을 사랑한 알마비바 백작은 이발사 피가로에게 도움을 청하여 그녀를 손에 넣으려고 한다. 후견인인 의사 바르트로는 로진의 재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사랑을 방해한다. 백작은 여러 차례의 실패 끝에 그녀를 얻게 되고 바르트로는 재산을 얻게 되어 만족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기지와 풍자가 가득한 내용과, 경쾌하고 선율이 풍부한 음악 등으로 인해 로시니의 대표작으로 꼽힐 뿐만 아니라 당시의 이탈리아오페라의 최고 걸작의 하나로 꼽힌다.

 

거슈인(G.Gershwin) | I got rhythm
거슈인은 미국의 작곡가로 대중적인 경음악을 작곡하면서 재즈기교에 의한 수준 높은 관현악곡과 오페라를 창작하여 새로운 측면을 개척했다. 고전음악과 경음악을 조화시킨 관현악곡, 오페라 외에도 많은 통속 희가극과 대중음악, 영화음악을 작곡했다. <I got rhythm>은 뮤지컬 <Crazy For You>에 삽입된 곡이다. 뮤지컬 <Crazy For You>는 바람둥이 은행가 바비가 완고한 어머니에 의해 은행에 저당잡혀 있는 낡은 극장에 담보권을 행사하기 위해 미국 서부 네바다주의 대드락으로 보내지면서 157명이나 되는 남자들 사이에 있는 유일한 여자인 폴리 베이커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익살스럽고 유쾌하게 다룬 뮤지컬이다.

 

* Only Members | 「가곡과 아리아의 밤」 행사는 새얼문화재단 후원회원 여러분과 인천시민만을 위한 초대 공연입니다.